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그간의 성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만들기', '경제 패러다임 대전환', '남북관계 전환'을 꼽았다. 가장 아쉬웠던 점으론 고용지표 부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개월 동안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고, 가장 힘들었고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첫 질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난 20개월은 촛불에 의해 탄생한 정부로서 촛불 민심을 현실정치 속에서 구현해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한 그런 세월"이라며 "정부 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그랬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선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만들기, 그런 나라를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대전환하고, 적대와 대결의 남북관계를 평화와 협력의 남북관계로 전환해내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힘들고 아쉬운 점은 고용지표가 부진했다. 국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아쉽고 아픈 점이었다"며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새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정책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조는 그대로 유지해가면서도 보완할 점은 충분히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그런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