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작품 '버닝'이 프랑스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거머쥐었다.
11일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 등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영화비평가협회는 '버닝'을 2018년 최우수 외국어 영화로 선정했다.
이 부문을 두고 '버닝'과 경합을 벌인 작품은 '어느 가족' '퍼스트 맨' '더 길티' '개들의 섬' '팬텀 스레드' 등이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렸다.
이 영화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국제비평가연맹상과 벌칸상을 받았다.
이후 로스앤젤레스 영화비평가협회와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조연상(스티븐연)을 석권하는 등 수상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버닝'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려 이 부문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