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文 "여야정협의 활성" 주문에 與의원들 "野의원도 만나시라"

국회/정당

    文 "여야정협의 활성" 주문에 與의원들 "野의원도 만나시라"

    文,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靑 오찬서 "여야정협의체 2차회의 서둘러 달라"
    일부 의원들 "기자회견하니 가깝게 느껴져…야당의원도 적극적으로 만나시라"
    文 "공수처 설치에도 힘쓰고 유튜브 홍보에도 아이디어 세워달라" 당부
    홍영표 "올해도 협치 제도화 힘쓰겠다…장관도 홍보에 내보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홍영표 원내대표. 오른쪽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갖고 지난해 출범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올해 더 활성화시킬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 대통령이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출범은 의미가 있다. 정착되고 활성화 되면 협치가 제도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향해 "지금도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며 "1차에 이어 2차(회의)도 가급적 빠른 시일에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법안과 예산 처리 △취업비리 개선 △규제혁신 △불법촬영물 유포·음주운전 처벌 강화 △지방분권 법안 처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협조 △선거제도 개혁 등 12개 항을 합의한 바 있다.

    이 중 음주운전 처벌강화 등 일부는 처리된 반면 나머지는 여전히 국회에서 합의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에 활력이 있도록 힘을 쏟아 달라"며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법과 제도를 완성하는데 힘 써달라"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어려운 법들을 좀 야당과 협의해서 통과시켰다"며 "올해에도 잘 이어나가 협치의 제도화를 시천하는 것이 남은 국회 임기를 보내는 매우 중요한 도리"라고 답했다.

    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해 국정과제 중점법안 230개 중 40.6%인 98개를 통과시켰다"며 "더 잘 사는, 더 안전한, 더 평화로운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국정성과에 대한 국민적 체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야당과의 협력 강화를 당부한 문 대통령에게 역으로 민주당 의원 일부도 "기자회견을 하니 대통령을 많이 가깝게 느끼는 것 같다. 야당 의원들도 좀 적극적으로 만나 달라"며 야당과의 소통을 주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도 당이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공수처는 대통령 주변의 특수관계자, 가족 등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사정기구적 측면이 있다"며 "공수처 법안이 검찰개혁 법안의 성격도 있지만 사정기구로서의 성격을 잘 살펴 믿음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인기 홍보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는 유튜브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잘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씀'이라는 이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는 평가다

    문을 연 지 2개월이 지났지만 구독자 2만6000여명, 총 조회수 21만4000여회에 그치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의 첫 유튜브 방송 이후 일주일 만에 구독자가 58만명 증가한 노무현재단 채널이나 23만5000여명의 구독자가 유입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의 흥행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장관도 언론에 나와서 자신의 부처 정책을 많이 홍보하면 좋겠다"며 청와대도 홍보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찬은 1시간20여분 간 진행됐지만 최근 야당이 여당을 압박하고 있는 김태우 수사관·신재민 전 사무관과 관련한 국정조사나 특별검사, 청문회 요구와 개각을 앞두고 국회로 돌아갈 전망인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거취 등 현안에 대해서는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