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환.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인천이 두 베테랑을 영입했다.
인천은 12일 "경남에서 뛴 프로 12년 차 베테랑이자 팔방미인인 김근환(33)과 K리그2(챌린지) 안양에서 활약한 김태호(30)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김근환은 경희대 시절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며 이름을 알렸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몬테디오 야마가타, 사간 도스, 알비렉스 니가타를 거쳤고, 2014년 울산에서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원FC, 서울, 경남에서 총 88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193cm 큰 키를 앞세워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수비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 소화했고, 타킷형 공격수로도 뛰었다. 인천도 "욘 안데르센 감독 체제에서 전술 다변화를 위해 영입을 결정했다. 상황에 따라 최전방에서 공중볼을 따내는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근환은 "인천에 오게 돼 영광이고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서포터즈의 뜨거운 응원과 좋은 경기장에서 함께 하기 위해 인천에 오게 됐다. 항상 팀을 위해,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측면 수비수 김태호는 전남과 안양에서 활약했다. 전남에서 데뷔 첫 두 시즌 동안 58경기에 뛴 유망주였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19경기 5도움.
인천은 "주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라면서 "스피드와 돌파력이 좋고, 무엇보다 인천 팀 컬러에 부합하는 투지와 끈기도 겸비했다. 상황에 따라 중앙수비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호는 "어렸을 때 인천에서 초, 중, 고 시절을 보내면서 언젠가 인천에서 뛰는 꿈을 꾸고는 했는데 이렇게 인천에 입단해 기쁘다"면서 "팬들의 기대와 응원에 부응할 수 있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