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무소속 손금주(왼쪽), 이용호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노컷뉴스DB)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 낙선을 위해 활동했지만 이에 대한 소명이 부족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 그리고 지역의 의견서, 보도자료, 기타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의 신청인들의 행적과 발언,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신청인들이 우리 당에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타당의 주요 직책 간부로서, 무소속 신분으로서 우리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으며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해서 소명이 부족해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당원자격심사위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윤 사무총장은 전했다.
하지만 문제가 됐던 구체적인 발언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당원자격심사위는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기초단체장 4명 가운데 박우량 신안군수만 당무위 의결을 거쳐 허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권오봉 여수시장과 정현복 광양시장, 정종순 장흥군수의 경우 결정을 보류하고 계속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