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우레이. 어깨 부상으로 한국과의 최종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중국 대표팀 관계자는 출전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AFC 제공)
어깨 부상으로 알려진 중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우레이(상하이 상강)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전 출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와흐다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린 중국은 한국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중국 +4, 한국 +2)에 앞서며 C조 1위에 올라있다. 17일 열리는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러한 다짐은 훈련에서도 느껴졌다. 러닝이 아닌 곧바로 공 뺏기 훈련에 돌입하며 빠르게 훈련 강도를 높였다. 선수들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지만 긴장감도 동시에 느껴졌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득점왕과 MVP를 석권한 핵심 선수 우레이도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당초 우레이는 어깨 부상의 여파로 야외 훈련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레이는 키르기스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어깨를 다쳤다. 필리핀전에 출전해 멀티골을 넣으며 부상을 털어낸 것으로 보였지만 중국 언론이 전한 상태는 심각했다.
중국의 '시나 스포츠'는 "우레이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 수술이 필요하다"고 어깨 부상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와 달리 우레이의 상태는 그리 심각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 출전 역시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축구대표팀의 관계자는 "우레이가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한국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