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이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6일부터 2월 24일까지 서울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소극장 콘서트'를 펼친다. 총 30회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수요일 낮 공연은 '커피콘서트', 목요일 저녁 공연은 '와인콘서트', 일요일 낮 공연은 '언플러그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매 공연마다 특별 게스트들이 함께한다는 점이다. 게스트들은 이번 공연에서 팬들의 사연을 읽어주는 '엽서 읽어주는 남자' 코너를 맡아 진행한다. 윤도현, 김현철, 이적, 유희열, 웹툰작가 김양수, 첼리스트 김규식, 배철수, 빛과소금, DJ DOC 김창열, 이현우, 정동하, 방송인 김태훈,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 조성모, 스윗소로우, 십센치(10cm), 홍경민, B1A4 산들 등이 이번 공연에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윤도현이 첫째 날인 16일 오후 2시 공연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랜 암 투병 끝에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고(故) 전태관을 추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마지막까지 최고의 뮤지션이었던 고 전태관을 기억하는 방법은 그가 남긴 음악을 무대에서 다시 연주하는 것뿐이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어떤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도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음악에 담아 들려줬던 봄여름가을겨울의 지난 30년간의 음악 여정을 온전히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