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하수도 공사대금 등을 부풀려 수억원을 챙긴 일당을 송치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순천시가 700억원을 투입한 하수도 공사대금 등을 부풀려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모 업체 현장소장 A씨와 책임감리, 하청업체 대표 및 직원 등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장비 대여비를 부풀려 4억 7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책임감리, 하청업체 직원들과 함께 자재비용을 부풀려 1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정으로 들어가는 100mm 경질 플라스틱 관로 2천400여개를 설치했으나, 설계에는 6,800여개로 부풀려 자재 비용으로 더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시는 지난 11월 하수도사업 특별감사에서 공사 참여 업체가 공사비를 부풀린 점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