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시는 개화역과 신논현역을 오가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을 시행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체제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 1단계 시행사업자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운영회사인 서울9호선운영(주) 측에 이날 '9호선 1단계 구간의 '관리운영위탁계약'의 해지를 통보했다.
시는 양쪽 회사 간 운영수수료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시행사가 시에 현재 진행 중인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시행사 직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는 서울시가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사업권을 주고, 시행사는 다시 프랑스계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주)에 운영을 위탁하는 구조다.
서울시는 시행사가 다른 위탁 운영사를 선정해 다시 운영을 맡기기 보다 직접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시행사의 제안을 검토후 승인했다.
시는 시행사가 9호선 직접 운영에 필요한 법적, 행정적, 조직적 준비를 하는 과정에 긴밀히 협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계약 해지시 사업시행자는 운영회사의 직원을 승계하도록 노력하고, 관리운영 서비스를 직접 이행하고, 필요한 장비 등을 점유하고 정보를 이용한 권리를 갖는다
운영회사는 운영회사의 정보, 운영시스템 등을 반환하고, 신규직원에 대해서는 연수를 제공해야 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간 큰 탈없이 9호선을 운영한 운영사측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시행사 직영전환 과정에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시행사 직영전환을 잘 마무리하고, 서비스 개선에 노력해 더욱 쾌적한 9호선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