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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어 손혜원도 "목포 예산은 평화당이 요구"

국회/정당

    박지원 이어 손혜원도 "목포 예산은 평화당이 요구"

    2018년도 예산심의 자료 근거..."나와는 무관"
    "해당 예산이 쓰이는 지역은 건물 산 지역과 달라"
    박지원 "그건 상임위와 예산 특위 거쳐서 배정된 정당한 예산" 주장
    한국당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TF' 꾸려 진상조사 나서

    손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18일 '목포 구도심에 위치한 근대역사문화공간에 60억원의 쪽지예산이 편성돼 손 의원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손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당 예산은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을 비롯해 황주홍, 김종희, 조배숙 의원 등이 예산 반영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체위와 예결위 등에서 해당 예산의 증액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면서 2017년 11월에 진행된 2018년도 예산 심의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당시 심의 자료에 따르면 "평화당 유 의원이 관광자원개발사업의 내역사업인‘문화관광자원개발’을 ‘목포근대문화자산 활용 게스트하우스 조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30억원을 증액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예결위 심사과정에서는 민주평화당 황주홍, 김종희, 조배숙 의원이 동 사업의 증액을 요구했다"고 손 의원 측은 밝혔다.

    이어 "해당 예산은 목포시 번화로 18일원(근대역사관 2관 주변)’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지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창성장’의 주소는'목포시 해안로229번길 27-2'으로 다른 지역"이라며 "창성장의 공동 소유자 3인은 해당 사업이 논의되기 전인 2017년 6월에 매입 계약을 하고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과 문화일보는 허위주장과 보도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정정보도하여야 할 것"이라며 "법적대응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 (사진=박지원 의원실 제공)

     

    이와 함께 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목포 근대역사문화 자원 활용 예산은 2018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총 30억원의 국비를 반영한 것"이라며 "상임위, 예결위를 공식으로 거친 예산이지 손혜원 의원과는 무관한 예산"이라고 말해 손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앞서 한국당 송 의원은 이날 오전 해당 예산이 상임위나 예결위에 증액 심사 근거가 없는 민원성 예산, 이른바 '쪽지예산'이라며 "이 예산으로 손 의원과 관련된 사람들이 목포에 많은 건물을 사들여 일부 경제적 혜택을 봤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이 예산은 목포시 번화로 18번지 일대인 '목포 근대역사관' 인근에 투입되는 것으로 이 곳은 손 의원과 관련된 사람들이 많은 건물을 산 지역과 일치한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한국당은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TF에는 한선교 의원을 단장으로 박인숙·이은재·이종배·곽상도·송언석·김현아·전희경 의원 등 모두 7명이 함께한다.

    TF는 앞으로 손 의원의 목포 문화재거리 사전정보 유출 및 압력행사 여부, 창성장 조카 명의 매입 대해 차명 거래 및 차명 재산 의혹, 그 외에도 지인 중앙박물관 특혜채용 압력 등 직권남용, 부패방지법.국회의원 겸직금지.이해충돌 등 위법사항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규명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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