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저녁 7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6'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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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을 보고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음악 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시즌 6로 돌아왔다.
2015년 2월 처음 방송을 시작한 후 6번이나 시즌을 거듭했다는 건, 프로그램 자체의 생명력이 그만큼 길다는 의미가 아닐까. '너목보'만이 가진 매력과 재미는 그대로 가져가되, 조금씩 업그레이드됐다는 게 출연진과 제작진의 설명이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너의 목소리가 보여 6'(연출 황나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너목보'를 기획한 이선영 CP는 "이번 시즌도 따뜻하고 재미와 감동과 웃음이 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나혜 PD는 "매회 좋은 노래와 스토리로 찾아뵙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합을 맞추는 세 MC는 이번 '시즌 6' 역시 재미있다고 예고했다. 김종국은 "많은 분이 꿈을 키워가는 징검다리 역할에 제가 한 부분이 된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 남아있는 녹화가 매일 기다려질 만큼 항상 기대가 많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유세윤은 "엠넷에서는 굉장히 장수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계속 MC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 시즌도 너무 즐겁다. 큰 재미는 남겨두고, 조금씩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이번에도 아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특은 "기자간담회 할 때마다 '너목보'가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 같아 너무 기분 좋다. 착한 프로그램, 따뜻한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했다.
시즌 6에서 유난히 육감을 강조하는 이유를 묻자 김종국은 "제작진이 너무 치밀하게 준비를 많이 하셔서 여러 가지를 동원해도 맞히기가 쉽지 않다. (시즌) 6에서는 무엇보다도 육감이다. 눈에 보이는 여러 가지 진실보다는 본인의 감을 믿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팁을 전수했다.
그러자 이특은 "육감보다는 육갑을 좀 떨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던졌고, 김종국은 곧바로 "육갑은 저희가 떨면 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출연진과 제작진은 첫 녹화를 마치고 제작발표회 장소로 온 것이었다. 첫 녹화 소감을 묻자 김종국은 "저는 애청자에서 MC가 된 입장"이라며 "매회 일하러 가는 느낌이 아니라 새로운 쇼를 보러 가는 느낌이다. 기대감이 '너목보'가 가진 가장 큰 장점 아닐까"라고 운을 뗐다.
김종국은 "어떻게 하면 이런 분들을 골라내서 이런 구성으로 이런 무대를 만들었을까, 하면서 제작진에게 감동하고 놀란다.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입장을 끄집어내서 혼란도 줘야 하는데, 제 의견을 말하다가 '정신 차려야지!' 할 때가 있을 만큼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었다"고 답했다.
이번 첫 방송에서는 '너목보 출신'이라고 할 수 있는 가수 황치열과 배우 이선빈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한다.
이선영 CP는 "황치열 씨처럼 ('너목보'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분도 있다. 앞으로 나올 분들에게 축하해 줄 만한 자리에 (황치열 씨가) 초대가수로 의미가 있다고 봐서 꼭 모시고 싶었다. 이선빈 씨도 '너목보'를 통해 많은 분께 사랑받게 되어서 의미 있었다. 제작진도 뭉클했다"고 밝혔다.
섭외하고 싶은 인물을 묻자 황나혜 PD는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너목보'를 꼽았던 배우 김고은을 들었다. 김종국은 절친한 친구인 배우 차태현을, 이특은 트로트 가수 홍진영을, 유세윤은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댄싱나인' 등 엠넷 프로그램 출연진 초대를 제안했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6'는 오늘(18일) 저녁 7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MC 김종국, 유세윤, 이특 외에도 고정 패널로 이상민, 박준형, 김상혁, 장도연, 딘딘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