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공복자들'에는 쇼호스트 최현우가 출연했다. (사진='공복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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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과 '매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쇼호스트 최현우가 MBC 예능 프로그램 '공복자들'에서 공복에 도전했다.
18일 방송된 MBC '공복자들'에는 쇼호스트 최현우와 방송인 지상렬이 공복에 도전하는 에피소드가 나왔다.
'공복자들'은 24시간 아무것도 먹지 않은 후 한 끼를 먹는 것에 동의한 공복자들이 유혹을 이겨내고 '공복의 신세계'를 영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공복 워크숍에서 인턴으로 출연했다가 무단이탈한 지상렬과 쇼호스트 최현우 두 동갑내기는 판이한 공복 라이프를 선보였다.
현재 50살로, 스무 살 아들을 두고 있는 최현우는 '초동안' 외모로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30대 중반에 건강이 좀 안 좋았던 적이 있어서 독하게 마음먹고 고기를 완전히 끊고 밥, 야채 이런 식으로 한 달 정도를 지냈다"며 "내 몸을 비워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최현우는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고기는 동료들에게 양보하고 삶은 양배추 위주로 먹었다. 이어, 회의실까지 계단을 오르는 등 틈새 운동을 하기도 했다.
최현우는 또한 너무 어려 보이는 외모 때문에 생긴 아들과의 일화를 전했다. 옷가게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검은색 점프수트를 입어본 최현우는 화려한 옷을 입었다며 한 소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점원이 아들 나이를 물어 스무 살이라고 하자, 점원은 깜짝 놀랐다. 평소에 같이 다닐 때 어떻냐는 패널들 물음에 최현우는 "모자로는 잘 안 본다"고 말했다.
최현우는 아들이 중학생 시절에 방송용 풀메이크업을 한 채로 학교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다음 날 아들이 다시는 학교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진짜 엄마 맞냐' 하는 식으로 물어왔기 때문이다.
반면 최현우와 동갑내기 친구인 지상렬은 새로운 공복 스타일을 보여줬다. 평소 '계란 덕후'라는 그는 공복 전 마지막 만찬으로 계란 꽃게탕, 햄 계란 부침, 계란밥까지 계란 3종 세트를 먹었다.
기본 공복 기준 시간은 24시간이었으나 지상렬은 30시간에 도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생활 공복자를 자처한 지상렬은 "12시간 공복은 평소에 한다. 24시간 이런 건 완전히 베이비"라며 공복에 실패하면 상암 MBC 앞 동상 분장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초반 자신만만한 자세를 보인 것과 달리, 까마귀 소리, 튀는 LP판, 노동의 대가로 얻은 소중한 계란 깨뜨리기까지 지상렬의 공복 도전에는 여러 가지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지상렬은 과연 30시간 공복에 성공할까. 그 결과는 오는 25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공복자들'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18일 방송된 MBC '공복자들'에 출연한 방송인 지상렬 (사진='공복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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