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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124km/h는 해프닝, '서브 퀸' 마야로 정정

    장비 문제로 뒤늦게 오류 확인
    95km/h 기록한 마야로 우승자 변경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은 문정원이 124km/h의 세계신기록을 세워 우승했지만 뒤늦게 측정장비의 오류로 95km/h를 기록한 마야로 우승자라 정정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사진=한국배구연맹)

     

    결국 세계신기록 124km/h는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에서 시속 124km/h의 엄청난 기록을 선보였다.

    여타 경쟁선수와 다르지 않은 속도였지만 전광판에는 놀라운 기록이 게시됐고, 심판진은 논의 끝에 이를 공식 기록으로 인정했다.

    웬만한 남자 선수보다 빠른 기록이었을 뿐 아니라 국제배구연맹(FIVB) 공식 여자선수 서브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결과였다. 결국 문정원은 "속도기가 잘못된 거 같은데 운이 좋았다"는 머쓱한 소감을 남기고 서브 퀸 콘테스트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KOVO)은 경기가 끝난 뒤 바로 공식 기록을 정정했다.

    KOVO 관계자는 "문정원 선수의 기록은 오류였다"면서 "경기 당시 기계적 오류를 즉시 파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콘테스트가 끝나고 2세트 중반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벤트성 대회이기 때문에 문정원 선수에게 시상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공식 기록은 마야의 95km/h다. 시상은 차후 따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마야의 기록은 역대 올스타전 서브 퀸 콘테스트 역대 기록 3위에 해당한다.

    최고 기록은 2013~2014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이던 카리나로 여자부 유일하게 100km/h를 넘었다. 2위는 같은 시즌 GS칼텍스의 베띠로 99km/h다. 마야의 95km/h는 2009~2010시즌 도로공사 소속이던 오지영과 같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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