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의 공격.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의 여정이 끝났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21~22위 결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6대27로 패했다.
이로써 단일팀은 22위로 첫 만남을 마무리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마지막 경기였다. 정재완, 강탄, 장동현, 정수영의 릴레이 득점으로 전반 20분 11대8로 앞섰다. 실수가 연거푸 나오면서 전반은 14대13, 1점 차로 힘겨운 리드를 지켰다.
후반은 더 치열했다. 후반 3분 14대14 동점이 된 뒤 5번의 동점 상황이 더 나왔다. 후반 막판까지도 26대26으로 맞섰지만, 종료 30초 전 사우디아라비아에 속공 득점을 내주며 1골 차로 패했다.
총 7경기 1승6패의 성적.
대한핸드볼협회는 "1승6패로 부진했지만, 짧은 훈련 기간과 장기 해외 전지훈련 등을 보강한다면 세계적인 강호들도 남북이 함께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확인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