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해 전체로는 실질 GDP 성장률이 2.7%였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수출이 감소했지만 건설 및 설비투자 증가 전환 등에 힘입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전분기 대비 실질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0%였다 2분기와 3분기 각각 0.6%로 내려앉은 뒤 4분기 들어 1%대를 회복했다.
연간 실질성장률은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치에 맞아떨어졌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2018년도 실질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7%로 수정한 바 있다.
항목별로 지난해 4분기 정부소비는 물건비·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3.1% 증가했고, 민간소비는 의료와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줄었으나 운송장비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3.8%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2%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와 석탄 및 석유제품이 늘어 0.6%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에서 축산물 생산이 늘어 5.8%,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4.0%,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이 늘어 1.1% 각각 3분기 대비 증가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8%,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과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0.7% 각각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유가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탓에 4분기에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연간 실질 국내총소득은 2017년 대비 1.1%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