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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 2.7%…4분기는 1.0% 성장(종합)

금융/증시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 2.7%…4분기는 1.0% 성장(종합)

    한국은행 2018년 실질GDP 속보치 발표…6년만에 최저치
    분기 성장률은 1%대 회복…3분기 만에 최고치 전환
    "속보치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 3만1000달러 넘어섰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우려를 깨고 전년대비 2.7%를 달성한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해 4분기 실질GDP도 전분기 대비 1.0% 성장하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3만1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수출이 감소했지만 건설 및 설비투자 증가 전환 등에 힘입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전분기 대비 분기당 실질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0%였다 2분기와 3분기 각각 0.6%로 내려앉은 뒤 4분기 들어 1%대를 회복했다. 2017년 4분기 대비로는 3.1% 성장하면서 5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실질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수정 전망치에 맞아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연간 실질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7%로 수정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도 2.7%로 유지하고 있다.

    금융계 안팎에서 미중 무역분쟁과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을 근거로 2.7%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왔으나, 속보치 실적으로는 목표가 달성된 셈이다. 다만 2.7%인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012년(2.3%) 이후 6년만의 최저치에 그친다.

    한국은행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소득 3만불' 돌파도 이뤄졌다.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GDP디플레이터가 정확히 추계되지 않아 국민소득 수준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실질 경제성장률과 환율 등을 감안할 때 2018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1000달러 상회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2017년 1인당 GNI는 이미 3만달러에 근접한 2만9745달러였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속보치상 일부 부문별 실적은 4분기 동향과 연간 동향이 상반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한 건설투자(-4.0%)와 설비투자(-1.7%)가 4분기 기준으로는 각각 1.2%와 3.8% 증가했다. 반대로 연간 4.0% 성장으로 나타난 수출은 4분기 2.2%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건설·설비투자가 연간 감소로 전환된 반면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소비와 수출의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다만 4분기 반도체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제 무역분쟁 흐름과 중국경기의 위축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출항목별 연간 성장률은 정부소비가 전년대비 5.6%로 크게 증가해 2007년(6.1%)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4분기 수출둔화 등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정부 재정의 경기안정 기능이 작동된 측면이 있고, 하반기에 출범한 새 지방정부들이 조직 정비기간을 거쳐 4분기에 재정지출을 집중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전년대비 2.8% 증가하면서 2011년(2.9%) 이후 7년만에 최고였다. 건설투자는 1998년(-13.3%) 이후 20년만에 최저, 설비투자는 2009년(-7.7%) 이후 9년만에 최저였다.

    지출항목별 4분기 정부소비는 물건비·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3.1% 증가했고, 민간소비는 의료와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4분기 실적은 농림어업에서 축산물 생산이 늘어 5.8%,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4.0%,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이 늘어 1.1% 각각 3분기 대비 증가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8%,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과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0.7% 각각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유가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탓에 4분기에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연간 실질 국내총소득은 2017년 대비 1.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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