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연합뉴스)
벤투호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바레인을 2대1로 격파했다.
벤투 감독이 지휘한 9월 A매치를 시작으로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9월 코스타리카를 2대0으로 격파했고, 칠레와 0대0으로 비겼다. 10월 우루과이를 2대1로 꺾은 뒤 파나마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11월에는 호주와 1대1로 비긴 뒤 우즈베키스탄을 4대0으로 완파했다. 아시안컵 직전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은 0대0 무승부.
아시안컵에서도 무패 행진 중이다.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조별리그 1~3차전을 모두 이겼고, 바레인과 16강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한국 축구의 A매치 최다 무패 행진 기록은 1978년 함흥철 감독이 작성한 21경기 연속 무패다. 이어 1988년 이회택 감독의 14경기 연속 무패. 단 이회택 감독의 기록에는 아시안컵 결승 사우디아라비아전(승부차기 패-공식 기록 무승부)과 구소련 클럽에 당한 패배가 포함됐다. 기록상으로는 14경기 연속 무패가 맞다.
벤투호는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4강, 결승까지 3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만약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다면 14경기 연속 무패가 된다.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997년 전임 감독제 시행 이후 데뷔 최다 무패 행진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로 6경기 기록을 썼고, 그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