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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한 한국인…거액의 병원비와 이송비로 귀국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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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한 한국인…거액의 병원비와 이송비로 귀국 못해

    "국내 송환 도와 달라"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1만4천여 명 서명 동참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한 부산 동아대학생이 3주째 의식불명상태이지만 거액의 병원비와 이송비로 국내 송환이 늦어지는 사연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부산 동아대에 재학 중인 한 20대 청년이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둘러보던 중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청년을 국내로 데려오려고 하지만, 10억원이 넘는 현지 병원 치료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동아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일 기준) 동아대 수학과 재학생 박준혁(25)씨가 그랜드캐니언을 둘러보다 추락사고를 당했다.

    당시 박 씨는 발을 헛디뎌 마더포인트와 야바파이 포인트를 연결하는 사우스림 트레일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몇 차례의 수술과 꾸준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박 씨는 사고 바로 다음날 한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거액의 병원비와 관광 회사와의 법적 문제로 국내 송환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병원비 10억 원 이외에도 박 씨를 한국으로 이송하는 데만 2억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동문들이 성금 모금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같은 박 씨 사연이 담긴 국민청원은 23일 오전 10시 기준 1만 4천 명이 넘게 서명하는 등 주위의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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