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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 "日 의도적 위협비행하면 자위권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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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두 국방 "日 의도적 위협비행하면 자위권적 조치"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해군 핫라인 이용해 경고하고 자위권적 조치도 협의"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일본의 초계기 위협비행이 다시 발생할 경우 한일 핫라인을 이용해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장관은 23일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일본이 또 초계기 위협비행을 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일 초계기가 접근할 경우)사전에 경고방송하고 MCRC(한국 중앙방공통제소)와 해군 핫라인을 이용해 위협비행하지 않도록 경고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그래도 일 초계기가 의도적으로 접근할 때는 "자위권적 조치를 하겠다는 것을 일본과 정확히 협의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장관의 자위권적 조치 관련 언급은 작년 12월 20일 북한 어선을 구조중인 광개토왕함에 대해 일본이 문제를 삼은 후 처음 나왔다.

    정 장관이 우리 함정의 자위권적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하지 않고 "일본과 정확히 협의하겠다"고 한 것은 일측을 배려하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총리와 방위상 등이 잇따라 한국 광개토대왕함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슈화한 것에 비해서는 매우 약한 언급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일 초계기가 이날 다시 이어도 근처에서 임무수행중인 대조영함에 다시 위협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일 초계기 위협비행에 조심스럽게 대응함에 따라 일본이 되레 위협비행을 일상화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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