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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AI가 '자동차 수리비 견적'도 낸다

금융/증시

    10월부터 AI가 '자동차 수리비 견적'도 낸다

    보험개발원, AI 기술 접목한 '수리비 손해 사정 지원 시스템 AOS 알파' 개발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 통해 반려동물 진료 즉시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 가능

    오는 10월부터 자동차 수리비 견적에도 AI(인공지능)가 활용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수리비 견적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수리비 손해 사정 지원 시스템 AOS 알파'를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사진=보험개발원)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험 모집, 상품 개발 등 보험 산업 전반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보험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AOS 알파는 교통사고로 파손된 자동차 사진 50만장을 학습시켜 파손 사진만 봐도 손상 부품과 손상 정도를 인식하도록 개발됐다. AOS 알파의 차량 부품 인식 정확도는 99%, 부품 손상 인식 정확도는 81%다.

    보험개발원은 2019년 1단계로 부품 인식과 손상 심도를 자동 판단하는 AI 사진견적 시스템과 AI 사진 촬영, 사고접수 정보 연동 모바일앱을 만들어 자동차보험 업계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상직원의 손해사정 업무 시간이 일평균 인당 30~50분, 현장 출동 관련 업무시간이 연간 약 6000시간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개발원은 전망했다.

    소비자도 사고 현장의 최초 사진을 활용해 AI가 예상 수리비를 제시하면 보험료 할증 여부를 알 수 있어 보험 처리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보험개발원은 또 AI를 이용해 개발한 '고혈압 고지혈 합병증 예측 모델'을 활용해 금년에 보험회사의 유병자 건강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심장 뇌혈관 질환 합병증 예측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예측모델 개발로 보험사는 보다 정확한 보험료를 계산하고, 보험가입이 거절된 유병자들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5월부터는 동물보험에서 반려동물 진료를 받는 즉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성 원장은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POS·Pet Insurance Claims Online Processing System)'을 4월까지 만든다"면서 "POS는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POS가 구축되는 대로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에서 5월부터 원스톱 진료비 청구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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