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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열풍' 베트남… 현대車, 판매량 급증에 생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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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열풍' 베트남… 현대車, 판매량 급증에 생산 늘린다

    현대차 판매량 2배 이상 급증, 시장점유율 2위
    2020년까지 연간 10만 대 생산체제 구축

    (EPA=연합뉴스)

     

    한국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연간 1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판매 역시 연간 10만 대를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는 24일, 베트남 탄콩(ThanhCong)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7년 현대차는 탄콩 그룹과 생산 합작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엔 판매 합작 법인을 세웠다. 베트남 현지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번 업무 협약은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인 데다 매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현대차의 판매 수요를 맞추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작년 베트남 시장에서 2017년보다 2배가 넘는 5만 5,924대를 팔아 치웠다. 사상 최초 5만 대 판매를 돌파했고 시장 점유율도 7.5%나 증가한 19.4%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현대차는 매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 자동차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차가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

     

    베트남 자동차 산업 수요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22만 6,120대에서 지난해 약 27% 증가한 28만 7,949대로 시장 규모가 커졌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만 대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 먼저 판매 합작 법인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사업 체제를 재편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생산 합작 법인(CKD)인 'HTMV(Hyundai Thanh Cong Manufacturing Vietnam)'는 올해 1월부터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기존 4만 9,000대에서 최대 6만 대까지 올렸다.

    이어 2020년 하반기에는 HTMV 2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10만 대까지 확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베트남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작년 판대 대수 5만 대 돌파와 시장 점유율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며 "이번 판매법인 설립 업무 협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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