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 (사진=자료사진)
설을 앞두고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활동이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과 해외 여행객 등 사람과 차량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AI와 구제역, ASF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소독과 홍보 등 '설 연휴 방역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 서식 중인 철새 규모가 이번 동절기 최대치인 약 147만 마리로 확인되고 AI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AI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인 점을 고려해 방역활동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설 명절 전·후인 오는 30일과 다음달 7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소독차량과 장비 등을 총 동원해 전국의 모든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일제히 청소와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일제 소독의 날에는 간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소독을 독려하고 지도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또 행안부, 농진청, 검역본부와 합동점검반 20개반을 편성해 축산농장과 밀집사육단지, 도축장 등 축산시설에 대해 청소와 생석회 뿌리기 여부 등 소독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설연휴 기간에 축산농장에 근무하는 외국인노동자의 모임 증가 등에 의한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교육과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AI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농협과 협력해 오는 31일까지 가금농가에 생석회 6천포를 2차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설 연휴기간에 귀성객과 해외 여행객, 축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방역 홍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 농장주는 축사 점검과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농장방문자의 소독, 축사 접근금지 조치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모임을 자제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민들도 해외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