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플랫폼 '기브스퀘어'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블록체인이 적용되면서 기부자들은 기부금 사용내역 등을 추적할 수 있게 됐다.
KT희망나눔재단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 낙후 지역의 ICT(정보통신기술)과 의료,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라오스 감염병 예방 프로젝트(이하 라오스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적용한 글로벌 기부 캠페인을 선보이게 됐다.
라오스 프로젝트에는 KT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 기술 K-Token이 적용됐다. KT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쇼 등에 적용된 K-Token은 사용처, 권한,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처 제어 및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라오스 프로젝트의 경우 기부 포인트가 '기부 Token'으로 전환되면, 라오스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부활동 이외에는 사용될 수 없도록 설정했다. 또 기부자의 포인트 기부 현황뿐 아니라 기부물품 구매와 전달 등 모든 기부 집행 과정을 추적할 수 있어 기부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KT와 KT희망나눔재단은 기브스퀘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모금활동과 캠페인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되었을 경우에만 계약이 실현되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적용되면 개인이 직접 사연을 올려 기부를 받는 등의 기부활동이 가능해지고, 기부자들은 기부금 사용내역을 추적할 수 있어 투명한 기부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KT는 밝혔다.
기브스퀘어는 봉사를 통해 적립한 포인트를 글로벌 나눔 캠페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부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