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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에 미세먼지 저감 관련 노하우 전수 요청해"

국방/외교

    "中, 한국에 미세먼지 저감 관련 노하우 전수 요청해"

    22~23 한중환경협력 공동위 및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열려
    중국 측, 회의에서 미세먼지 저감 노력 강조
    정부 관계자 "중국의 노력 인정하면서도 더 줄일수 있는 부분 노력하자는 것"

    22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및 제1차 한·중 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과 중국측 수석대표인 궈징 생태환경부 국제합작사 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국장회의에서는 대기·수질·토양 분야 협력사업, 운영위에서는 올해 한·중 환경협력센터 업무계획과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이 미세먼지 문제 등을 논의하는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에서 우리나라에 미세먼지 저감에 필요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22~23일 열린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에서 양국 간 논의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중국 측이 '한국이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면 잘 활용할 수 있겠다'고 했다"며 "이에 '(미세먼지를) 빠른 속도로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회의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미세먼지 농도를 40% 이상 낮췄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베이징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서울의 두배 이상이다.

    이 당국자는 "실제로 중국이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를 해야 한다. 다만 우리 입장에서는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논의를 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푸른하늘 되찾기 프로젝트' 등 '전쟁'의 개념으로 치열하게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 한중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구축, 청천 프로젝트 확대 등 성과도 있지만, 아직 미세먼지에 대한 양국 간 온도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양국 간 환경 기준이 달라 우리가 볼 땐 나쁜 것도 중국에서는 양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한국의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한국 국민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정부 관계자는 "어마어마한 노력과 비용을 들여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는 것 자체로 서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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