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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日 초계기 위협비행 심각한 우려…재발 않도록 엄중 대응"

대통령실

    靑 NSC "日 초계기 위협비행 심각한 우려…재발 않도록 엄중 대응"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대응책 논의
    한미 방위비분담금도 "합리적 수준 타결 노력"
    "2월말 북미정상회담 실질적 성과 내도록 지원"

    국방부가 24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P-3 초계기가 우리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 인근으로 초저고도 위협비행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초계기가 고도 약 60m로 비행하면서 대조영함 우현을 통과하고 있다. (국방부=연합뉴스 제공)

     

    청와대는 2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연이은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과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상임위원들은 최근 우리 함정에 대한 일본 초계기의 근접 저고도 위협비행이 반복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러한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엄중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초계기는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에 500m 거리를 두고 150미터 고도에서 저공비행을 한 뒤, 지난 18일에는 율곡이이함을 상대로 6~70m의 저고도로 비행하는 등 위협비행을 벌였다.

    지난 23일 오후 2시쯤에는 일본 초계기가 남해 이어도 근접 해역에서 해군 구축함이 대조영함을 상대로 또다시 위협비행을 했다. 당시 일본은 위협비행의 강도를 높여 530m거리에서 고도 200ft(약 60m)로 대조영함과 나란히 비행했다.

    일본 정부는 초계기의 근접저공비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국방부는 24일 대조영함 대공 레이더에 잡힌 초계기의 거리, 고도 등을 공개하며 정면으로 반박한 상태다.

    이날 NSC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의의 진행 상황도 논의됐다. 청와대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합리적 수준에서 분담금 합의가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회의에서는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진행된 북미 고위급협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2월말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는 한미간 공조를 긴밀히 유지하고 남북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등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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