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북미지역 공장 조업 중단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핵심부품과 전기차 부품의 해외 판매를 끌어올리며 영업이익을 2조 원 대로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지난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35조 1,492억 원, 영업이익 2조 250억 원, 당기순이익 1조 8,88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과 비교해 각각 46억 원, 1억 원 늘어 소폭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2%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9조 6,440억 원으로 2017년 4분기보다 9.3% 늘었고 영업이익도 5,817억 원을 기록해 82.1% 상승했다.
이런 실적은 현대모비스가 북미 공장 중단이라는 악재 속에도 핵심 부품 판매에서 큰 성과를 올린 결과로 분석됐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지난해 4월, 신차종 대응을 위한 정비 작업 등으로 북미 오하이오 공장에 대해 일시적 조업중지(Shut Down)에 들어가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다 신흥국 환율하락 등 불리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영업이익을 2조 원대로 유지하며 선방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동화와 핵심부품 사업이 성장하고 A/S부품의 해외판매도 늘어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와 핵심부품 부문 매출은 2017년보다 각각 53.8%(1조 8,047억 원), 12.3%(7조 5,205억 원)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도 큰 성장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로컬브랜드와 글로벌 전기차업체에 핵심부품 수주를 공격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총 16억 5,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부품 해외수주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