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경기도 안성의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젖소가 신고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이 농장의 젖소에 대해 살처분 조치를 취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 소재 젖소 농가는 이날 사육 중인 젖소 20여 마리에서 침흘림과 수포 등의 구제역 임상증상을 보여 안성시청에 신고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현장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오는 29일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이개호 장관 주재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해 신고농가에 대한 철저한 현장통제 조치와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신고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살처분 조치를 내리는 한편 해당 지역에 대한 방역 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또 지난 주말 집유 차량이 신고 농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해당 차량이 거쳐 간 농장을 즉시 파악하고 임상 증상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사전적 예방조치로 안성과 인접한 경기 및 충남북 6개 시군의 농장에 대해 구제역 백신 추가접종을 실시하도록 하고 순차적으로 접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살처분 범위, 일시이동중지 대상 지역 범위와 시간, 백신 추가접종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29일 오전 8시 30분부터 이개호 장관 주재로 지자체 합동 영상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전국의 구제역 관련 방역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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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신고가 구제역으로 확진될 경우 발생농장에서 구제역이 종료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방역조치를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취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