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IPTV 등 홈미디어 사업 호조로 지난해 7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LGU+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작년 연결기준 총 매출(수익)이 12조1251억원, 영업이익은 73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단말 판매를 제외한 실질적 매출인 영업매출은 9조3천45억원, 단말매출은 2조780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816억원을 기록했다.
구 회계기준으로 총 매출은 전년대비 0.7% 증가한 12조3677억원, 영업매출은 0.6% 늘어난 9조45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8천566억원이었다.
영업매출 중 무선매출은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 ▲할인 폭 확대 ▲결합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8% 줄어든 5조41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선매출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3조9998억원로 집계됐다. 홈미디어 매출이 12.5% 늘어난 1조9903억원을 기록한 덕이다.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 등에 힘입은 결과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3.5% 증가한 401만9천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5.8% 늘어난 403만8천명을 기록했다.
기업 매출은 전자결제 등 e-Biz, IDC, 전용회선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매출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1.1% 줄어든 2조95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마케팅 비용은 3.6% 감소한 2조929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2조663억원이었다. CAPEX(설비투자)는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1조3971억원을 집행하는 등 전년보다 22.8% 늘었다.
순차입금 비율은 37.5%로 6.2%포인트 하락했고, 부채비율도 103.4%로 4.0%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4분기 총 매출은 새 회계기준으로 전분기보다 6.0% 증가한 3조1725억원, 영업매출은 3.4% 늘어난 2조405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천4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54.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을 달성해 51% 줄었다.
LGU+는 ▲협력사 네트워크 운영 직군의 직고용 전환에 따른 인건비 상승 ▲5G 주파수 할당대가 비용 ▲네트워크 감가상각 등으로 영업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LGU+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5G 서비스에서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측면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유플러스 5G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최고의 5G 인프라와 고객가치 제안으로 수익을 확대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