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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남북군사실무접촉…한강하구 해도 전달

국방/외교

    오늘 오전 10시 남북군사실무접촉…한강하구 해도 전달

    남북공동수로조사 결과를 반영해 만든 해도와 조사결과 보고서 북측에 전달

     

    남북군사당국이 한강하구 해도 전달을 위해 30일 오전 10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상 군정위 회의실(T-3) 에서 '남북군사실무접촉'을 개최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실무접촉은 지난 25일 군사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통한 우리측 제안에 북측이 호응함에 따라 이뤄졌다.

    우리측에서는 국방부 조용근 육군대령, 윤창희 해병대령(우리측 공동조사단장), 해수부 담당자 등 5명이, 북측에서는 함인섭 육군대좌 등 5명이 참석한다.

    국방부는 "이번 실무접촉에서 우리측은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남북공동수로조사 결과를 반영해 만든 해도와 조사결과 보고서 등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작년 12월 9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만에 이뤄진 한강하구 남북 수로 공동조사를 완료한 바 있다.

    총 35일간에 걸친 수로 측량 구간은 남측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으로부터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부터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 70km 수역 등 총 660km에 달했다.

    당시 조사에는 남북 양측에서 각각 10명의 수로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남측 조사선 6척에 함께 탑승해 선박이 항해할 수 있는 물길을 찾아내고 선박들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인 암초 21개를 찾아내 위치와 대략적인 크기를 확인하기도 했다.

    현장 조사를 통해 확보된 수로 측량과 조석관측 자료가 약 40일간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선박 항해에 이용할 수 있는 해도(수로도)로 제작돼 이날 북측에 전달된 것으로 국방부와 해양수산부간 협의를 거쳐 우리 민간 선박에도 제공된다.

    국방부는 남북군사당국간 협의를 통해 민간선박이 한강하구에서 자유롭게 항행하도록 군사적으로 보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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