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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오늘 공중급유기 전력화 …전투기 작전능력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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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오늘 공중급유기 전력화 …전투기 작전능력 크게 늘어

    F-15K, KF-16 전투기 1회 공중급유 시 독도·이어도 작전임무 가능시간 1시간 증가
    오늘 공군 김해기지에서 국방부장관 주관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 진행

    30일 전력화된 공군의 공중급유기(공군제공)

     

    우리 공군 전투기들의 작전반경과 시간을 크게 늘릴수 있는 공중급유기가 30일 전력화됐다.

    공군은 30일 오후 김해기지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역대 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C-330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를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늘 전력화된 KC-330 공중급유기는 지난 2015년 6월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기종이 결정된 이후 작년 9월 에어버스사로부터 도입한 1호기로 오는 4월에는 2호기, 8월에 3호기, 12월에 4호기가 추가 도입된다.

    KC-330 공중급유기는 전폭 60.3 m, 전장 58.8 m, 전고 17.4m로 최대 속도는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는 약 12,600 m다.

    최대 항속 거리는 약 15,320 km, 최대 연료 탑재량은 약 245,000 lbs이다. KC-330 공중급유기는 공군의 주력인 F-15K 전투기 경우 최대 10여대, KF-16 전투기 경우 최대 20여대에 급유 할 수 있으며, 300여명의 인원과 47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공군은 공중급유기 전력화로 원거리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독도, 이어도를 포함한 KADIZ 전역에서 보다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중급유기가 없을 때 F-15K 전투기는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 KF-16 전투기는 독도에서 약 10분, 이어도에서 약 5분 간 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공중급유를 실시하면 작전임무 가능시간이 공중급유 1회당 약 1시간씩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군이 KADIZ를 사전 통보 없이 무단 진입한 외국군 항공기를 비롯한 KADIZ 내 각종 우발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C-330 공중급유기는 또 공군의 국내·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한 차원 더 신장시키고, 국제평화유지활동과 해외재난 지원, 재외국민구조 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군은 이날 KC-330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 이후 국내에서 운영요원의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올해 후반기부터 작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오늘 전력화되는 공중급유기는 급변하는 안보상황 하에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이제 우리 공군은 세계적 수준의 '강한 힘'을 갖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켜나가야 하며, 더 나아가 지역안정과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왕근 참모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공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항공우주력은 전략․전술적 차원에서 커다란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전투기들은 공중급유를 통해 전투행동반경을 확대하여 독도, 이어도에서 작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연장하여 확장된 KADIZ 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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