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단이 2월 초 열리는 올해 첫 국제대회 페드컵 출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여자 대표팀이 올해 첫 국제대회를 앞두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최영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월 6일부터 9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릴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대회에 나선다. 6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중국, 퍼시픽-오세아니아와 예선 조별리그를 펼친다.
한나래(인천시청, 222위)와 장수정(대구시청, 285위), 정수남(강원도청, 580위), 김나리(수원시청, 591위)를 비롯해 최지희(NH농협은행, 463위)와 김다빈(인천시청, 476위)까지 대표팀은 지난 2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월 1일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최영자 감독은 29일 "페드컵 출전 경험이 많은 한나래와 장수정이 자신의 몫을 다해 줄 것"이라면서 "특히 한나래는 최근 싱가포르 서키트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크게 오른 상태"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새롭게 구성된 팀으로 나서는 새해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선수들과 잘 소통하며 부상 없이 좋은 성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주장 김나리는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대표팀이 더 발전하고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역으로는 페드컵 최다 출전인 한나래는 "선수들이 힘을 합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고, 제73회 한국테니스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으로 대표 자격을 받은 정수남도 "각 팀의 대표 선수들이 모여 함께 연습 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과 충청북도테니스협회 전종욱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29일 선수촌을 찾아 대표팀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