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이 낙상으로 입원한 경우가 65세 미만에 비해 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낙상환자도 65세 이상이 65세 미만보다 6배나 많았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년과 2016년에 낙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6년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약 27만 6000명으로 2012년(24만8000명)에 비해 11%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2016년 약 12만 6000명으로 2012년 10만 2000명에 비해 24%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2016년 낙상 입원환자 중 인구 10만 명 당 낙상 입원율은 65세 이상이 1866명으로 65세 미만 337명에 비해 약 6배가 높았다.
계절별로는 겨울 51.7%로 다른 계절에 비해 10.4%p 증가했다.
겨울철 낙상 입원율은 65세 이상이 480명으로 65세 미만(82명) 대비 6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낙상으로 입원할 경우 65세 이상 입원환자 중 15일 이상이 46.3%를 차지해 절반 가량이 2주 넘게 입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낙상으로 인한 주요 손상부위는 외상성뇌손상, 척추 손상, 고관절골절이었으며, 특히 손상부위에 따른 입원일수는 평균 25일로 고관절골절인 경우가 가장 길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집안이나 길에서 넘어져 다치는 경우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어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어르신들은 겨울철 외출하실 때에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