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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타문학상에 유대인 소녀 인생 다룬 '컷 아웃 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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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코스타문학상에 유대인 소녀 인생 다룬 '컷 아웃 걸' 선정

    • 2019-01-30 19:54

     

    올해 코스타문학상(Costa Book of the Year)에 바르트 판 에스(Bart van Es)의 '컷 아웃 걸'(The Cut Out Girl)이 선정됐다고 공영 BBC 방송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스퍼드대학 영문학 교수인 저자는 자신의 조부모의 수양자녀인 리엔 더 용(Lien de Jong)을 2014년 처음 만난 뒤 그녀의 인생을 전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유대인인 리엔 더 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친부모가 아우슈비츠에 끌려가기 직전에 나치의 박해를 피해 바르트 판 에스의 조부모 집에 맡겨졌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9살에 불과했다.

    현재 85세인 그녀는 지난 29일 런던에서 열린 코스타문학상 시상식에 참석, 저자인 바르트 판 에스를 축하했다.

    코스타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놀랍고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올해의 숨겨진 보배"라고 평가했다.

    코스타문학상은 맨부커상과 더불어 영국의 양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1971년부터 시작된 이 상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영어로 쓰인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당초 위트브레드상으로 불리다가 2006년 위트브레드의 자회사인 커피전문 브랜드 코스타가 스폰서를 맡으면서 이름이 변경됐다.

    소설, 전기, 시 등 총 5개 부문의 수상작을 먼저 뽑은 뒤 최종적으로 '코스타문학상'을 선정한다. 상금은 3만 파운드(한화 약 4천4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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