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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맹활약' 현대건설, 도로공사 제압…탈꼴찌 보인다

농구

    '정지윤 맹활약' 현대건설, 도로공사 제압…탈꼴찌 보인다

    • 2019-01-31 00:43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완파하고 2위 도약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3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9 25-20 20-25 18-25 15-13)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5승 17패, 승점 16으로 5위 KGC인삼공사(5승 17패·승점 17)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개막 후 1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낼 정도로 맥없는 행보를 보이던 현대건설은 새해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를 라이트로 돌리고, 수비가 좋은 고유민을 레프트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한 것이 대성공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 막판 3연승을 거두며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지난 27일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를 제물로 다시 분위기를 전환했다.

    현대건설 마야는 양 팀 최다인 29점을 터트리며 든든한 해결사로 나섰다. 여기에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20점)과 신인 센터 정지윤(19점)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2연승 행진을 멈췄다.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25점), 박정아(17점), 배유나(13점)가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서브 리시브 난조로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9로 따낸 데 이어 2세트는 25-20으로 더 수월하게 가져갔다.

    2세트에서 현대건설 팀 공격 성공률은 57.69%에 달했다. 때리는 족족 득점으로 연결됐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서브 리시브가 점차 안정됐고, 세터를 이원정으로 바꾼 뒤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다.

    현대건설 센터 정지윤의 타이밍과 높이에 적응하면서 그의 득점을 묶은 것이 주효했다.

    1, 2세트 도합 12점을 올린 정지윤은 3, 4세트에서는 5득점에 그쳤다.

    도로공사는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1점씩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 양상을 보이던 5세트 승부에서 현대건설이 먼저 치고 나갔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5-3, 2점 차 간격을 만들었다.

    이후 현대건설은 마야의 오픈 득점으로 8-5, 3점 차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세터 이원정과 공격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범실로 1점을 헌납했다. 스코어는 7-11, 4점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다시 추격에 나섰다.

    박정아의 오픈 강타와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0-11, 1점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중앙 속공으로 13-11을 만들었고, 긴 랠리 끝에 정지윤의 과감한 공격으로 14-12 매치 포인트를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14-13에서 마야의 2단 직선 공격이 라인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시간 화성종합체육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4)으로 일축했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을 이어가며 14승 8패, 승점 42로 GS칼텍스(승점 40)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19점)가 해결사로 나선 IBK기업은행은 김수지(15점), 김희진(11점)이 득점에 활발하게 가세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KGC인삼공사는 12연패에 빠지며 5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 16일부터 팀에 복귀한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17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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