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초중생들이 가장 듣기 싫은 명절 잔소리는 "뭐 되려고 이러니?"였다. 설날을 맞아 초중생들에게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교육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은 31일 "명절 잔소리를 가격으로 매겨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뭐 되려고 이러니?'가 12만 4천원으로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에 꼽혔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은 네이버 홈 스쿨잼판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1053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이뤄졌다.
설문 결과 1위 "뭐 되려고 이러니?"에 이어 2위는 "학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11만 4천원), 3위는 "핸드폰 좀 그만해라"(11만 2천원)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남자)답게 굴어야지" "(누구)는 잘하는데 좀 본받아라"도 각각 10만 9천원, 10만 4천원으로 5위 안에 들었다.
스쿨잼은 "초중생 사이에서 기피하는 잔소리에 대해 큰 결과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면서도 아래와 같이 부연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여자(남자)답게 굴어야지'에 대해서는 6만 3천원으로 10개 질문 중 9위를 차지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편식하지 말라'는 잔소리는 7만 5천원으로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의 6만 7천원, 5만 5천원보다 높은 금액으로 조사됐다."
특히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한 방법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많은 학생들이 "방으로 들어가거나 자는 척하며 어른들과의 대화를 피한다"고 답했다. "이야기를 듣기는 하지만 흘려듣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잔소리하는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우리를 지켜봐주세요. 어른들도 저희와 같은 시절이 있었잖아요" "어른들이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등 학생들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대답들이 대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