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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투신한 30대女, 추락 방지 시스템 덕에 목숨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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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에서 투신한 30대女, 추락 방지 시스템 덕에 목숨 구해

    대구 동구 아양교에 설치된 자살 방지 시스템. 적외선감지기(위), CCTV(아래). (사진=대구 동구청 제공)

     

    추락 방지 시스템 덕분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 여성 A씨가 무사히 구조됐다.

    31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새벽 1시 4분쯤 30대 여성 A씨가 아양교에서 금호강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뛰어내리기 직전 술병을 든채 다리 난간으로 다가왔고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 현장 상황을 전달했다.

    관제센터에서 방송으로 A씨를 제지하려던 찰나 A씨가 다리 아래로 떨어졌고, 이를 본 관제요원은 곧바로 동부소방서에 연락을 취했다.

    발빠른 대처 덕에 A씨는 곧이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지난해 말,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아양교에 설치된 이 시스템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동구청은 "최근 3년 동안 아양교에서 뛰어내리려고 시도한 사람이 32명, 실제 숨진 사람이 16명"이라며 시스템 마련을 통해 소중한 시민 생명을 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펜스 설치도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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