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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1월 소비자물가 0.8%↑…1년만에 0%대 기록

    체감물가도 29개월만에 최저치 나타내
    유류세 인하 등으로 유가 하락 영향 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국제 유가 하락이 겹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2015년=100)로 지난해 1월보다 0.8% 상승했다.

    이처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를 넘지 못한 것은 지난해 1월 0.8%이후 딱 1년 만이다.

    이후 1%대 인상률을 보이던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9월 2.1%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대 인상률을 나타냈지만, 12월 1.3%로 줄어드는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통계청은 국제 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석유를 비롯한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해 물가안정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9.7%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0.43%p 끌어내렸고, 공업제품도 0.7%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 12.7%, 경유 7.0%, 자동차용 LPG 9.4%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2016년 8월 -0.2% 증가율을 기록한 후 29개월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유가 하락과 더불어 비교적 따듯한 올 겨울 날씨로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한 데 그친 영향이 컸다.

    또 '밥상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6.6% 상승률에서 1.2%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품목별로는 쌀과 토마토, 배 기갹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8%, 25.1%, 32.9%로 많이 올랐지만, 딸기, 양파, 달걀, 배추는 -21.6%, -30.7%, -12.4%, -17.3%씩 떨어졌다.

    이처럼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상승폭은 줄어들었지만 외식물가는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외식 물가지수는 109.86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설 성수품 물가에 대해서는 15개 주요 성수품을 기준으로 4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 가격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축사 등을 대상으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매일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주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한 할인판매 등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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