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선수 의혹을 받고 있는 카타르의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 (사진=AFC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한 카타르의 부정 선수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축구협회(UAEFA)는 31일(현지시간) AFC에 카타르 선수 중 2명의 출전 자격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알모에즈 알리와 바삼 알 라위가 그 대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출신이거나 18세가 된 이후 5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다만 부모가 해당 국가의 국적을 가진 경우에는 예외다.
하지만 수단 출신인 알리와 이라크 태생인 알 라위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AFC 대변인이 카타르 선수 2명의 출전 자격에 대해 UAEFA로부터 항의를 받았고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만약 조사 결과 부정 선수로 드러난다면 카타르는 규정에 따라 몰수패는 물론 막대한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대회 이후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AFC는 향후 대회에서 카타르의 참가를 제한할 수도 있다.
카타르의 사령탑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이같은 문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산체스 감독은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다. 다른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노력하고 끝까지 싸워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타르는 한국시간으로 1일 저녁 11시에 일본과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