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고 김복동 할머니가 1일 오후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영면했다.
안장식에는 쌀쌀한 날씨 속에도 각계 인사와 수많은 시민이 찾아 김 할머니를 추모하면서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안장식은 묵념, 추모사, 허토, 평토, 마지막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추모사에서 "김복동 할머니께서는 그동안 아픔 속에서도 같은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이제 편안히 하늘나라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도사 중 추모객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으며,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안장식이 진행되는 동안 망향의동산 곳곳에는 '김복동 할머니 당신의 삶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바람에 나부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