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갈길 바쁜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에 덜미가 잡혔다.
OK저축은행은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0-3(24-26 18-25 24-26)으로 완패했다.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족과 범실에 무너진 OK저축은행이다. 두 차례의 듀스 모두 잡아내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22-22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로 먼저 세트 스코어에 도달했다. 기선제압을 눈앞에 둔 상황. 그러나 서브 범실과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해 결국 듀스를 허용했다.
26-26에서 리시브가 흔들린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 펠리페의 공격에 무너지며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다.
듀스 접전은 3세트에도 펼쳐졌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이번에도 고개를 떨궜다.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24-24를 만든 OK저축은행.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 공격에 실점했고 이어 요스바니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며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OK저축은행은 이날 KB손해보험보다 7개나 많은 25개의 범실을 범했다. 21점을 기록한 요스바니는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지만 무려 14개의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 성공률도 36.8%에 불과했다.
OK저축은행은 경기를 승점 3을 챙기는 승리로 장식했다면 2연승과 함께 3위 대한항공(승점 52)을 승점 7점 차로 추격하며 봄 배구 희망을 키워갈 수 있었다. 그러나 기회를 잡지 못했고 봄 배구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