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27세 생일 파티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물로 새로운 중족골을 가지고 싶다는 소원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현지시간으로 4일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인근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열린 생일 파티를 열었다. 네이마르는 1992년 2월 5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무지 다스 크루제스에서 태어났다.
생일 파티에는 가족과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 동료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27번째 생일 파티의 분위기는 다소 침울했다. 네이마르의 부상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 프랑스 축구협회컵 32강전에서 후반 17분 부상으로 주저 앉은 뒤 교체됐고,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다섯 번째 중족골이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중족골 골절로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던 네이마르는 두 시즌 연속 같은 부위를 다쳤고, 이번에는 회복에 10주가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축구 전문매체 ESPN FC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생일 파티를 맞아 빨간색 의상에 빨간색 목발을 짚고 나와 "오늘 가장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은 새로운 중족골"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네이마르는 "새로운 중족골을 받으면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상 때문에 생일 파티를 취소하려고 했지만 친구들과 상의한 끝에 손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낫다고 판단해 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