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란이 6일 설날장사씨름대회 매화장사 결정전에서 라이벌 양윤서를 누른 뒤 황소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읍=대한씨름협회)
여자 씨름 한유란(거제시청)과 김다혜가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여자 천하장사 최희화(이상 안산시청)는 설날에도 상승세를 이었다.
한유란은 6일 전라북도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매화급(60kg 이하) 장사결정전(3전2선승제)에서 양윤서(콜핑)를 2 대 0으로 눌렀다.
3전 4기 끝의 꽃가마다. 한유란은 지난해 매화장사 결정전에 3번 올라 3번 모두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체급 최강자 양윤서를 제치며 포효했다.
김다혜 역시 첫 국화장사(70kg 이하)에 등극했다. 올해 콜핑에서 안산시청으로 이적한 김다혜는 4강에서 '여자 이만기' 임수정(콜핑)을 누른 데 이어 결승에서도 엄하진(구례군청)까지 2 대 0으로 제압했다.
무궁화급(80kg 이하)에서는 최희화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4강전에서 179cm의 장신 조현주(구례군청)를 제압한 최희화는 결승에서 지난해 추석대회 무궁화장사 이다현(거제시청)까지 2 대 1로 눌렀다.
매화급과 국화급 최강자인 양윤서, 임수정은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단체전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단체전 결승(팀간 5전3선승제/개인간 3전2선승제)에서 콜핑은 양윤서와 임수정, 이나영(매화급), 서현(국화급), 신유리(무궁화급)가 나서 나주호빌스를 3 대 1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