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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G 올레드에 "완벽한 컬러 표현은 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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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LG 올레드에 "완벽한 컬러 표현은 쓰지마"

    소비자 오해 소지를 이유로
    다만 '역대 최고TV'는 사용 가능

    LG올레드 TV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미국에서 진행하는 올레드TV 광고에서 '완벽한 컬러(perfect color)'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됐지만 '역대 최고TV' 등의 표현은 쓸수 있게 됐다.

    7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의 자율 광고 심의기구인 NAD 즉 전미광고국은 이달초 LG전자를 상대로 올레드TV 광고에 '완벽한 컬러를 구현한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완벽한 컬러'라는 표현은 근거가 부족하고, 소비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권고다.

    다만 '트루컬러의 정확성'이라는 표현 등에 대해서는 비교의 메시지가 없는 데다 일정 부분 근거가 있다는 이유로 또 '역대 최고 TV'라는 표현도 일반적인 홍보성 표현이라며 LG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올레드TV 광고 논란은 삼성전자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LG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올레드TV 광고를 하면서 '트루컬러의 정확성(True Color Accuracy)'과 관련한 제품 비교, '완벽한 컬러'와 '역대 최고 화질(Best Picture Ever)', '역대 최고 TV(Best TV Ever)' 등의 표현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NAD 심의 중 '역대 최고 화질'이라는 표현을 자발적으로 철회했고 비교 광고 등도 비교 대상을 명확하게 하는 방향으로 일부 수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신 '진정한(true)', '완벽한(perfect)', '역대 최고(best ever)' 등과 같이 모호하고 정량화할 수 없는 단어들은 일종의 '광고적 과장 표현(puffery)'으로, 이성적인 소비자의 오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NAD는 는 이와같은 양측의 주장을 두고 심의 절차를 진행해 오다 이번 결론을 내렸다.

    업계 자율기구인 NAD가 내놓은 이번 결정은 법적인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기업들이 대체로 따르는 게 관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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