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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10년' 임은수, 韓 메달 명맥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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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이후 10년' 임은수, 韓 메달 명맥 잇나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 4위 선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임은수.(윤창원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임은수(16·한강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피겨 여왕' 김연아(29)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메달 낭보를 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임은수는 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58점, 예술점수(PSC) 31.56점에 감점 1점 등 69.14점을 얻었다.

    전체 22명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브레이디 테넬(미국·73.91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3.36점), 마리아 벨(미국·70.02점)의 뒤를 이었다. 올 시즌 그랑프리에서 받은 쇼트 개인 최고점(69.78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1~3위와는 5점 이내 차이다. 9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임은수가 이들을 제칠 수도 있다. 메달 가능성이 적지 않은 이유다.

    만약 임은수가 입상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2009년 김연아 이후 10년 만이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앞두고 최정상 기량을 뽐낸 김연아는 당시 대회에서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 여세를 몰아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ISU 4대륙 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다. 유럽 선수들이 빠지지만 올림픽,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등 피겨 그랜드슬램에 포함되는 큰 대회다.

    이날 13번째로 연기에 나선 임은수는 출발이 좋았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해 수행점수(GOE) 0.93점의 가산점을 얻었다. 스핀과 스텝 시퀀스도 최고 레벨인 레벨 4로 소화한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클린 처리해 가산점을 받았다.

    다만 시즌 개인 최고점은 경신하지 못했다. 실수 없이 과제를 수행했지만 연기 시간이 초과돼 감점 1점을 받은 게 옥에 티였다. 그러나 클린 연기로 프리 스케이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예림(16·도장중)은 TES 35.96점, PCS 28.46점 등 64.42점으로 9위에 올랐다. 김하늘(17·수리고)은 51.44점으로 17위에 자리했다. 한편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기하라 리카(일본)는 첫 더블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해 0점을 받으면서 5위(68.85점)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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