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를 앞둔 1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용인 인근에 교통량이 늘어나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항공대) 박종민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성인남녀 10명 중 7명 가량은 '명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6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3%가 설 연휴 이후 명절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74%로 남성(61.2%)보다 후유증을 겪는 사람이 많았다.
가장 많이 겪는 후유증으로는 '육체 피로, 방전된 체력'(54.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집중력 저하'(43.6%), '당분간 연휴는 없다는 상실감'(43.3%), '일상으로 복귀 어려움'(37.5%), '불어난 체중'(25.3%), '카드값, 텅빈 잔고'(23.5%), '연휴 때문에 밀린 업무'(16.3%), '두통, 소화불량, 어깨통증 등 질병'(14%), '명절에 생긴 배우자, 가족과의 갈등 지속'(10.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연휴 후유증을 겪는 이유는 '생활패턴이 불규칙해져서'(42.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이어 '수면 부족 때문에'(32.3%), '연휴로 밀린 업무를 처리해야 해서'(31.6%), '과도한 지출 때문에'(26.9%), '장거리 이동을 해서'(21.2%), '연휴가 너무 길어 적응이 어려워서'(19.6%) 등이었다.
연휴 후유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65.9%)을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규칙적인 생활'(33.9%), '그냥 시간이 흘러가기를 기다림'(33%), '운동'(25.7%), '연차, 반차 활용'(24.2%), '마인드 콘트롤'(23.9%), '업무에 더욱 몰입'(15.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