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을 위해 축사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농협 제공)
구제역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의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은 주말에도 농장단위의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 뿐 아니라 농가의 자발적인 방역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장단위의 차단방역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에 추진한 긴급 백신접종에서 누락되거나 접종이 미흡했던 개체는 없는지 농가 스스로 확인하고 미흡한 개체에 대해서는 백신을 보강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구제역 방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방역상황 점검 등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주말에도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축산농장과 방역취약요소 등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이 미흡했던 농가에 생석회 33t을 뿌리고 전국 축산분뇨시설327곳에 대해서도 생석회 65.4t을 추가로 공급해 생석회 차단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구제역 발생지역과 밀집사육단지 등의 지역에는 광역방제기 등 1388대의 장비를 동원해 지속적으로 고강도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늘은 기온이 영하권이 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며 "소독효과가 저감되지 않도록 구제역 방역 겨울철 소독요령에 따라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