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인구가 감소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를 다음달 28일 발표한다.
통계청은 2016년 장래인구 추계에서 우리나라의 총인구 감소시점을 중위추계 기준으로 2032년, 출산율 저위 추계로는 2028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출산율이 당초 예상보다 떨어지면서 총 인구 감소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합계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자 등의 변수에 따라 인구 감소가 2024년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구 감소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인구 감소 시점에 대해서는 통계청의 예상과 다소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성 한 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에 한 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2017년에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사상 최저인 1.05명이었다. 실제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0.96∼0.97명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이 2.1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어떤 통계가 나오든 현재의 출산율은 인구 유지에 필요한 수치의 절반에 불과한 셈이다.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 행렬에 들어선 점을 고려하면 합계출산율이 감소는 생산가능 인구의 더욱 빠른 감소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