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을 '다이버'로 본 주심 판정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이후 3경기 연속이자 시즌 15호, 리그 11번째 득점을 신고한 손흥민. 60m가 넘는 거리를 질주해 원더골을 작성하며 환하게 웃었지만 찜찜함도 남은 경기였다.
손흥민은 다소 논란이 될 장면의 희생양이 됐다. 전반 15분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해리 맥과이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느린 화면에도 발이 걸린 것이 확실했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손흥민에게 경고를 꺼냈다. 헐리우드 액션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영국 'BBC'의 해설위원 스티브 시드웰은 "맥과이어가 미처 다리를 빼지 못했다. 손흥민과 접촉이 있었다. 내 생각에는 페널티킥이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진 역시 손흥민이 넘어진 장면을 분석하며 페널티킥을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억울하게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경기 이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페널티킥이었다. 조금 늦었지만 접촉이 있었다"라며 "오히려 경고를 받아 당황했고 실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충분히 아쉬운 장면이지만 침착함도 유지했다. 손흥민은 "조금 화도 났지만 납득했다. 심판의 판정은 경기의 일부분이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골키퍼가 있고 왼발이었지만 자신 있었다. 득점을 기록해서 행복하다"고 손흥민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