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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도 PK 안 불었는데' 손흥민과 올리버 주심의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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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전도 PK 안 불었는데' 손흥민과 올리버 주심의 악연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리버풀전과 같은 주심이네요."

    악연이다. 이미 한 차례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인정하지 않았던 주심이 이번에는 아예 시뮬레이션으로 경고까지 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전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니라 손흥민에게 경고를 줬다.

    영국 BBC 해설위원 스티브 시드웰은 "매과이어가 미처 다리를 빼지 못했고, 손흥민과 접촉이 있었다. 내 생각에는 페널티킥"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진과 영국 언론들도 "페널티킥이 맞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경기 후 "왜 경고를 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손흥민이 경고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나? 믿을 수 없고, 또 믿을 수 없다. 우리가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과 비교하면 더 믿을 수 없는 판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손흥민도 "내 생각에는 페널티킥이었다. 조금 늦었지만 접촉이 있었다"면서 "오히려 경고를 받아 당황했고 실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손흥민과 올리버 주심은 악연이 있다.

    지난해 9월 리버풀전. 1대2로 뒤진 후반 추기시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하는 과정에서 사디오 마네가 손흥민을 다리를 걷어찼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이라 항의했지만, 주심은 무시했다. 당시에도 앨런 시어러 등 전문가들이 "페널티킥"이라고 입을 모았다.

    리버풀전 주심도 올리버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버풀전에서도 올리버 주심이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놓쳐 항의했다. 당시에도 분명한 페널티킥이었다"면서 "오늘도 같은 주심이다. 그런 상황에서 신중하게 판단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실수를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런데 오늘 같은 상황은 이상하게 느껴진다. 손흥민은 분명히 넘어졌다. 오히려 제임스 매디슨이 쓰러지는 행동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리버 주심은 후반 14분 얀 베르통언의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베르통언이 매디슨을 밀쳤다는 판정이었다. 토트넘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겼기 때문에 자제하겠다. 우리는 3점을 얻었다"면서도 "하지만 그 상황은 실망스럽다. 모두 심판에 대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고 주심에 대한 발언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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