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토니 마르시알은 지난 풀럼전 활약 이후 게리 네빌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에게 연이은 칭찬과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급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까지 받았다.(사진=앙토니 마르시알 공식 트위터 갈무리)
앙토니 마르시알이 맨유 선배들의 극찬을 한 몸에 받았다.
마르시알은 지난 9일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1골 1도움하며 맨유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마르시알은 멀티골을 넣은 폴 포그바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맨유가 1대0으로 앞선 전반 23분 중앙선부터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넣은 골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은 지난 2007년 풀럼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활약을 연상케 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맨유는 풀럼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3분에 터진 호날두의 극적인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 동료의 극찬에 솔샤르 감독대행도 힘을 실었다.
솔샤르 감독대행은 “물론 상당히 유사하다”면서 ”그 때 우리는 매우 좋지 않은 경기를 선보였지만 호날두가 골을 넣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르시알이 호날두와 같은 수준의 선수가 되고 싶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면서 “그는 충분한 재능을 가졌다. 모든 것은 그의 노력에 달렸다”고 조언했다.
전임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의 맨유와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던 마르시알은 최근 솔샤르 감독대행의 부임 후 반등한 성적에 힘입어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솔샤르 감독대행은 “마르시알은 많은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그는 관중을, 또 감독을, 동료를 열광하게 할 줄 아는 선수다. 맨유에 어울리는 유형의 선수”라고 최근 물오른 활약을 하는 선수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